
극단 수레무대 WAGONSTAGE Theater Company
1992년 창단, 1999년 동아연극상, 2007년 아시테지 연극상..... 2001년-2006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거창국제연극제,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 과천한마당축제, 춘천국제인형극제 등 국내의 굵직한 공연예술제에 모두 초청된 코미디 전문극단
극단 명 '수레무대'는 르네상스기 이태리의 연극양식인 꼬메디아 델 아르떼에서 발췌한 용어이다. 'wagonstage'라고 불리우던 꼬메디아의 이 독특한 무대는 언제 어디서고 공연을 원하는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 서슴지 않고 무대를 펼쳐 신명나게 한바탕 굿을 벌릴 수 있는 이동 가능한 바퀴 달린 무대를 뜻한다.
한 극단이 요일별로 서로 다른 작품을 무대공연화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극단으로서, 코미디 레퍼토리 개발 작업을 통해 드라마 위주의 기존의 연극계에 충격을 가져다주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코메디 전문극단이다. 동시에 <어린왕자><꼬마오즈> 등의 작품으로 아시테지의 연극상 수상을 비롯해 수년간 춘천국제인형극제의 메인작품으로 선정되는 인형극전문극단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창단작품 <스카펭의 간계>가 단원들이 십시일반 제작비를 마련하여 통영군 바닷가 작은 마을인 잠포에서 5개월간 합숙연습에 의해 탄생한 힘의 연극이었다면 99년 재해석된 <파워 스카펭>은 대학로에서 최초로 평가받은 앙상블의 연극이었다. 99부터 3년간 이어진 요일레퍼터리 공연은 수레무대만이 가능한 작업이었다. 한 주일에 4작품을 요일별로 공연하는 저력을 선보였고 작품 하나하나의 평가역시 남달랐다. 2001년 당시 대학로소극장에서의 요일레퍼토리 공연을 본 배우 정재진씨가 이런 말을 했다. “왜 이 작품들을 아깝게 한꺼번에 다 해?” 이 후 이 작품들은 모두 지원금과 초청 등을 통해서 현재까지 멈추지 않고 공연되어지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정착시킨 셈이다.
'98 체홉 페스티발'에 참가한 [청혼]과 99년 '요일레퍼토리' 그리고 [파워 스카펭]으로 연이어지면서 대학로의 색깔 있는 극단으로 자리잡았으며. [파워 스카펭]으로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고, 또한 영화 “프린스 프린세스”와 같은 그림자 기법과 플래시에니메이션 기법으로 연극계에 충격을 불러일킨 작품 <이슬람수학자&이슬람철학자>, 중세 이태리에서 탄생한 “꼬메디아 델아르테” 양식을 작품화한 <꼬메디아
델아르테 에피소드> 등으로 과천 한마당축제, 거창국제연극제, 남양주세계야외축제 등이 그 놀이판들이었다. 조명이 있건 없건 공간이 좁건 크건 수레무대의 작품들은 공간 상황들을 쉽게 극복해 나갔다. 코미디 작품이 주를 이루었고 관객은 마당놀이 즐기듯 웃음과 환호를 보냈다. 수레무대가 이름값을 하기 시작한 시기였기도 하다.
코미디 작품이 아닌 유일한 작품 <어린왕자>가 성인들과 어린이들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작품으로 평가가 나고 있을 즈음, 연출가 협회 주관인 <신춘문예 및 해외단막극제>에 참가한 <철학자 구름같은연기의 세상보기>라는 알제리 작품이 인형극으로 공연되었고 곧이어 춘천국제인형극제에 메인작품으로 추천되었다. 이후 몇 년간 <어린왕자><오즈의 마법사> 등이 계속해서 메인작품으로 선정되면서 명실공이 인형전문극단으로도 발돋움 했다. 이후 아시테지에서도 연속 연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아동극전문극단의 호칭을 아울러 얻었다.
수레무대는 코미디 전문극단으로서 인형극전문극단으로서 계속되어질 것이며 이 두 장르가 하나의 형태로 연결되어질 즈음 세계무대의 장이 열릴 것이란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